2점포 포함 장타만 2방 터트린 알포드, KT 2위 수성 선봉

입력 2023-09-21 2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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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1루 KT 알포드가 1타점 중전 2루타를 치고 있다. 수원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T 위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29)가 뜨거운 타격감을 앞세워 팀의 2위 수성에 앞장섰다.

알포드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쐐기 2점홈런을 비롯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KT의 5-0 승리에 앞장섰다. 2연승의 KT(71승3무55패)는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는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한 선발투수 배제성의 무실점 역투 속에 3회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오윤석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민혁의 중전안타, 황재균의 볼넷으로 무사만루 기회를 잡았다. 강백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박병호의 타구도 유격수 땅볼이 됐다. 롯데는 병살을 노렸지만 2루수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KT는 행운의 2점을 선취했다. 계속된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알포드는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펜스 상단을 때렸고, 그 사이 1루주자 박병호가 득점하면서 KT는 3-0으로 도망갔다.

알포드의 활약은 계속됐다. 5회말 2사 1루 3번째 타석에서 나균안의 2구째 컷패스트볼(시속 136㎞)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알포드의 시즌 14호 홈런으로 KT는 5-0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이달 초 타격 페이스가 주춤했던 알포드는 최근 들어 되살아나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5차례 멀티히트를 작성하는 등 타율 0.359(39타수 14안타), 2홈런, 10타점으로 폭발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강백호, 최근 선발 1루수로 복귀한 박병호와 함께 KT 중심타선의 파괴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편 배제성은 7이닝 동안 6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탈삼진 6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8승(8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ERA)을 4.47에서 4.22로 끌어내렸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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