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 피치 클락, 포스트시즌서도 열일 ‘집중력↑’

입력 2023-10-27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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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피치 클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의 피치 클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 혁신을 가져온 피치 클락의 힘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트시즌 경기 소요시간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AP통신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해의 포스트시즌 평균 소요시간은 3시간 2분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3시간 22분에 비해 20분 줄어든 수치. 또 2년 전인 2021 포스트시즌(3시간 40분)에 비해서는 무려 38분이나 줄어들었다.

메이저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피치 클락을 도입했고, 정규시즌 평균 경기 소요 시간이 지난해 3시간 4분에서 25분 단축된 2시간 39분으로 줄어들었다.

피치 클락은 투수가 주자 없는 상황에서 15초 이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20초 내에 투구 동작을 시작해야 하는 것. 또 타자는 8초 전까지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이에 경기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 이미 정규시즌을 통해 검증이 끝난 부분이기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적용되는 것 역시 무리가 없었다.



피치 클락은 야구를 더 박진감 넘치게 만들어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투수의 투구 사이에 시간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또 타자 역시 바로 타격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

긴박한 상황에서의 팽팽한 긴장감 등을 볼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는 평가.

한편,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는 오는 2024시즌부터 피치 클락을 도입한다. 또 메이저리그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은 로봇 심판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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