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가 29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다름슈타트와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8-0 대승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또 올 시즌 리그에서 전경기 선발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조슈아 키미히(독일)가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해리 케인(잉글랜드)의 해트트릭, 르로이 사네와 자말 무시알라의 각 2골, 토마스 뮐러(이상 독일)의 1골 등 막강 화력을 뽐냈다. 리그 개막 후 9경기 무패(7승2무·승점 23)를 달린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초반 경기력에 대한 우려도 지웠다.
김민재는 안정적 수비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공중볼 경합 8회 중 7회 성공으로 제공권을 장악했다. 또 88개의 패스 중 81개를 정확하게 연결하며 탁월한 빌드업 능력도 다시금 뽐냈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7로 준수한 평가를 내렸다.
김민재를 향한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독일)의 신뢰는 굳건하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9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경기에 김민재는 모두 선발출전했다.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1경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경기 선발출전이다. 투헬 감독은 수비뿐 아니라 빌드업을 통해 팀 공격을 도울 수 있는 김민재의 능력을 전적으로 믿고 있다. 당초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네덜란드),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와 주전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민재는 보란 듯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체력 관리는 필수다. 소속팀뿐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도 수비의 핵으로 활약하는 김민재는 11월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병행해야 한다. 피로가 쌓인다면 부상 위험도 커진다. 투헬 감독의 지혜로운 체력 안배가 필요할 때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