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 ‘신성’들의 담대한 유로 데뷔전…17세 야말-21세 벨링엄, 첫 경기부터 빛났다!

입력 2024-06-17 14:32:1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페인 윙어 야말(왼쪽)과 잉글랜드 미드필더 벨링엄이 나란히 유로 데뷔전에서 맹활약했다. 야말은 크로아티아전에서 도움을 기록했고, 벨링엄은 세르비아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사진출처 | 유럽축구연맹(UEFA) SNS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에서 가장 주목받는 영건들이 첫 경기부터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윙어 라민 야말(17·FC바르셀로나)과 잉글랜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21·레알 마드리드)이 유로무대 데뷔전에서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신고하며 자국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 최고 유망주 야말은 화려한 발기술과 날카로운 왼발 킥이 강점이다. 15세에 바르셀로나에서 프로로 데뷔해 구단 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지난해 9월 스페인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스페인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기록됐다.

유로무대에서도 최연소 기록을 썼다. 야말은 16일(한국시간) 독일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벌어진 크로아티아와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선발출전해 가장 어린 나이에 유로무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역사적 데뷔전에서 도움까지 기록했다. 2-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다니 카르바할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스페인은 3-0 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빛나는 신성은 벨링엄이다.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패스, 드리블 능력 모두 출중해 ‘완성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그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23골·13도움으로 팀의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유로무대 첫 경기에서도 실력을 한껏 뽐냈다. 벨링엄은 17일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선발출장해 전반 13분 헤더 선제골을 뽑았다. 이뿐 아니라 세르비아 수비진의 강한 견제에도 기죽지 않고 오히려 정면으로 부딪치면서 관중들의 환호도 받았다. 패기 넘치는 벨링엄의 맹활약 덕분에 잉글랜드는 1-0 승리를 챙겼다.

야말과 벨링엄이 대회 내내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신인상 수상도 노려볼 만하다. 또 이들의 활약이 계속될수록 스페인과 잉글랜드 모두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다. 최고의 신고식을 치른 야말과 벨링엄은 21일 각각 이탈리아와 덴마크를 상대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