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찍은 엔하이픈 ‘스케일 끝판왕’ 타이틀도 추가

입력 2024-06-23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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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콘셉트 시네마 프리미어에 참석한 엔하이픈과 이충현 감독(왼쪽에서 4번째)  사진제공|빌리프랩

엔하이픈 콘셉트 시네마 프리미어에 참석한 엔하이픈과 이충현 감독(왼쪽에서 4번째) 사진제공|빌리프랩


신(新) 음반 제왕 위상에 걸맞은 ‘스케일 끝판왕’ 엔하이픈의 행보다.

그룹 엔하이픈이 ‘콘셉트 무비’란 블록버스터급 제작물을 내세우며 ‘영화 같은 컴백’에 나선다. 새 앨범 ‘서사’를 실제 영화처럼 영상으로 풀어낸 이례적인 방식으로, 규모 면에서도 개봉작에 다를 바 없는 빅 스케일을 드러내 케이(K)팝 업계 안팎의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런 외형에 걸맞게 엔하이픈은 대형 극장에서 최초 시사를 의미하는 ‘프리미어’를 갖기도 했다. 이들은 22일 밤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단체 관람을 진행하며 컴백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글로벌 팬덤 ‘엔진’을 비롯해 ‘전 세계 최초’ 콘셉트 무비를 탄생시킨 주역 엔하이픈과 이충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실제 스크린을 통해 선보인 엔하이픈 콘셉트 무비 제목은 ‘언톨드 콘셉트 시네마’(UNTOLD Concept Cinema). 두 번째 정규 앨범 ‘로맨스:언톨드’(ROMANCE:UNTOLD)에 뿌리를 둔 이름으로, 음반 전체를 관통하는 ‘서사’에 기반해 영상 언어로도 표현했다.

엔하이픈 측은 케이팝 초유의 영상 실험 ‘콘셉트 무비’ 제작과 관련, ‘충무로 신성’ 이충현 감독을 연출자로 초대하며 ‘영화적 문법’에 충실하는데도 힘썼다. 이충현 감독은 영화 ‘콜’을 비롯,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등을 연출하며 ‘차세대 흥행술사’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티빙을 통해 선보인 드라마 ‘몸값’의 원작자로서 스토리텔러로서 탁월한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엔하이픈 새 앨범 콘셉트 시네마 ‘언톨드’ 장면 일부 사진제공|빌리프랩

엔하이픈 새 앨범 콘셉트 시네마 ‘언톨드’ 장면 일부 사진제공|빌리프랩


엔하이픈 멤버 전원이 출연한 콘셉트 무비 ‘언톨드’는 프리미어 직후 글로벌 플랫폼 유튜브로도 공개됐다. 해당 영화는 공개 반나절도 안 돼 유튜브 기준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며 엔하이픈 복귀를 향한 글로벌 팬덤의 높은 관심 또한 투영했다.

7월 12일 발매되는 두 번째 정규 앨범 ‘로맨스:언톨드’는 2021년 발표한 ‘디멘션’(DIMENSION) 이후 2년 9개월 만의 정규 음반으로 지난해 기록적인 판매고가 가져온 ‘신 음반 제왕’ 타이틀을 얼마만큼의 성적으로 보다 공고히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하이픈은 미니 앨범 ‘다크 블러드’와 ‘오렌지블러드’를 지난해 상하반기에 차례로 선보이며 발매 후 1주일간 판매 추이를 일컫는 ‘초동’으로만 320만 장을 기록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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