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결혼·출산 후 2년만 복귀…박찬욱과 함께 여는 ‘배우 챕터 2’

입력 2024-07-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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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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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이 배우 인생 ‘두 번째 챕터’를 활짝 연다.

2022년 3월 현빈과 결혼 그해 11월 아들을 낳고 육아에 전념, 엄마와 아내의 삶에 집중하던 손예진이 세계적 거장 박찬욱 감독과 손잡고 다시 ‘배우’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그는 최근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2년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본업인 연기자로서 복귀 각오도 다졌다.

2022년 JTBC ‘서른, 아홉’ 이후 공백기를 가져왔던 손예진은 차기작으로 박찬욱 감독 신작 영화를 컴백작으로 택했다. 이번 영화는 남편 현빈과 함께 주연한 2018년 ‘협상’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스크린 주연작이다.

이영애의 ‘친절한 금자씨’, 김옥빈의 ‘박쥐’, 김민희·김태리의 ‘아가씨’, 탕웨이 ‘헤어질 결심’ 등 주연한 여배우들에게 늘 ‘인생작’을 안겼던 박 감독 영화이니만큼, 이번 영화에서 손예진이 보여줄 활약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영화는 박 감독이 2000년대 초반부터 수년간 준비해 온 ‘필생의 프로젝트’로 알려져 영화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 또한 받고 있다.

영화는 원작이 있는 스릴러 장르로 현재 원작과 관련한 판권 문제를 정리 중인 관계로 배급사 및 제작사는 영화에 자세한 정보에 대해서 언급을 자제하며 신중을 기하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에는 손예진 외에도 이병헌, 이성민, 염혜란, 유연석 등이 출연한다.

손예진이 마침내 박 감독의 영화로 공백기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대표적인 ‘시청률 퀸’인 그를 향한 드라마 출연 제의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화려한 필모그래피가 방증하듯 일명 ‘손예진 픽’은 시청률 또 화제성 면에서도 불패신화를 써왔으며, 그 연장선에서 복귀를 공식화한 손예진에게 쏟아지는 드라마 러브콜이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단 게 방송계 관계자들의 시선이다.

한편 손예진은 4일 개막한 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 활동 재개를 공식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화제 ‘올해의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그는 5일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지난 2년 간 많은 일이 있었다. 내 배우 생활의 챕터1이  끝난 느낌이다. 이제 챕터2로 들어가는 기분”이란 소감과 함께 “앞으로 내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나 역시 너무 궁금하다”는 기대감 또한 전했다.

영화제 내 ‘독.보.적 손예진’이라는 타이틀로 마련된 특별전을 통해 손예진은 ‘클래식’을 비롯해 ‘덕혜옹주’ 등 자신의 대표 영화 6편을 선보인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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