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통 벗자” 질색한 유재석, 여친 결별 일화 회상 (조동아리)
방송인 유재석이 조동아리와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났다.
2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이런 부탁도 재석이가 들어줄까…’ 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게스트로 출연하며 지원사격한 유재석과 멤버들은 1987년부터 시작된 인연을 떠올렸다.
이날 유재석은 과거 실연 후 의지할 곳이 없어 김용만 집을 찾았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당시 유재석은 김용만에게 전화를 걸어 “형, 나 헤어졌어”라고 말했고, 김용만은 “우리 집으로 와”라며 유재석을 불렀다고. 하지만 김용만은 유재석을 맞이하기는커녕 “인생을 배워라~ 사랑을 배워라~”라는 짧은 조언만 남기고 단잠에 빠졌다고.
이에 유재석은 “내가 그 말을 들으러 갔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그때 잘 시간이었고, 솔직히 유재석이 여자친구와 헤어질 줄 알았다. 왜냐하면 여자분 수준이 너무 높았어. 재석이에 비해서”라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동아리 멤버들은 유재석과 함께 30년 넘게 이어온 우정의 깊이를 엿볼 수 있는 대화를 이어 나갔다. 유재석은 데뷔 초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용만이 형이나 수홍이 형, 석진이 형, 수용이 형 모두가 나를 마음적으로 많이 돌봐준 형들"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용만은 유재석의 전성기가 시작된 시점은 ‘공포의 쿵쿵따’로 꼽으며, 당시 유재석이 점점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유재석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라며, 유재석의 성공을 예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석진은 '공포의 쿵쿵따'가 원래는 임시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으나, 큰 인기를 끌며 유재석의 전성기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데뷔 초 방송에서 연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캐스팅되지 않았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내가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이 작은 역할조차도 나에게는 허락이 (안 되니까) 그래서 KBS 본관 쪽 밑에 차를 대고 한 20분을 울었다. 너무 서러워가지고, (그런데) 내가 시간이 지나서 (과거 방송에) 잠깐 나온 걸 보니까 왜 그 감독님이 나를 캐스팅 안 한 줄 알겠더라…”라며 자신을 돌아봤다.
이어 유재석은 과거 ‘유머 1번지’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조동아리 멤버들과 함께 연기했던 장면들을 떠올린 그는 “연기가 너무 이상해! 그때는 몰랐잖아. 나도 (연기를) 너무 못하는 거야... 나는 그 당시에 PD님들이 ‘아 왜 이렇게 나를 안 쓸까?’ (싶었는데) 진짜 PD님이 제대로 본 거예요”라며 멤버들과 함께 웃음을 나눴다.
김용만과 유재석은 과거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프로그램 촬영 당시의 일화를 회상하며 김용만이 유재석에게 20년 동안 마음에 담아둔 서운함을 털어놨다. 당시 빡빡한 스케줄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김용만은 눈의 실핏줄이 터진 상태로 촬영에 임했으나, 이를 알지 못한 채 촬영에 진행했다고. 이에 김용만은 유재석이 자신의 결막염 증상을 미리 알고도 자신에게 말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너는 왜 얘기를 안 했어?"라며 서운함을 표했다. 이에 유재석은 당시 김영희 PD가 "얘기하지 말라"고 해서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해명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김용만이 화를 낸 이후에도 김영희 PD가 "기회가 왔다!"라며 유재석에게 더 큰 역할을 맡겼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유재석을 포함한 조동아리 멤버들은 서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마무리했다. 김용만은 “재석이가 세 번은 나와야 된다”라며 농담을 던졌고, 김수용은 “구독자 100만 (달성) 되면 재석이가 차 한 대 사줘”라며 제안했고 유재석은 “형, 재미없어요”라고 응수했다.
유재석은 “여기서 수용이 형이 스타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 20년째 신인 아닙니까”라며 김수용의 성공을 응원했다. 이에 김수용은 유재석에게 “가기 전에 웃통 한 번 벗자! 조회수 한번 올리자!”라며 또 한 번 장난스러운 제안을 던졌고, 유재석은 “나는 이래서 수용이 형의 개그 스타일이 나랑 안 맞는다”라며 질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석진은 “오늘 이렇게 또 재석이가 와서 이렇게 힘을 보태 주네요. 고맙다 재석아!”라며 고마움을 표했고, 김용만 또한 “완전체로 출발해서 기분이 좋고 형들 열심히 할게!”라며 의지를 밝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상 말미 공개된 ‘조동아리’ 3회 예고편에는 송은이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송은이는 “솔직히 막말로 시절이 좋아서 MC 했지 재주가 뭐가 있어 이 오빠가!”라며 김용만을 저격했고, 지석진은 “우리 먹고살기도 힘든데…”라며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하자 송은이는 “오빠는 회사 왜 또 옮겼어!?”라며 지석진의 회사 이동을 지적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지석진, 김용만, 김수용이 모여 만들어낸 예능 콘텐츠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는 매회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소통하고, 때로는 진지한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내며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공개.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방송인 유재석이 조동아리와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났다.
2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이런 부탁도 재석이가 들어줄까…’ 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게스트로 출연하며 지원사격한 유재석과 멤버들은 1987년부터 시작된 인연을 떠올렸다.
이날 유재석은 과거 실연 후 의지할 곳이 없어 김용만 집을 찾았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당시 유재석은 김용만에게 전화를 걸어 “형, 나 헤어졌어”라고 말했고, 김용만은 “우리 집으로 와”라며 유재석을 불렀다고. 하지만 김용만은 유재석을 맞이하기는커녕 “인생을 배워라~ 사랑을 배워라~”라는 짧은 조언만 남기고 단잠에 빠졌다고.
이에 유재석은 “내가 그 말을 들으러 갔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그때 잘 시간이었고, 솔직히 유재석이 여자친구와 헤어질 줄 알았다. 왜냐하면 여자분 수준이 너무 높았어. 재석이에 비해서”라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동아리 멤버들은 유재석과 함께 30년 넘게 이어온 우정의 깊이를 엿볼 수 있는 대화를 이어 나갔다. 유재석은 데뷔 초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용만이 형이나 수홍이 형, 석진이 형, 수용이 형 모두가 나를 마음적으로 많이 돌봐준 형들"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용만은 유재석의 전성기가 시작된 시점은 ‘공포의 쿵쿵따’로 꼽으며, 당시 유재석이 점점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유재석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라며, 유재석의 성공을 예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석진은 '공포의 쿵쿵따'가 원래는 임시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으나, 큰 인기를 끌며 유재석의 전성기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데뷔 초 방송에서 연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캐스팅되지 않았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내가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이 작은 역할조차도 나에게는 허락이 (안 되니까) 그래서 KBS 본관 쪽 밑에 차를 대고 한 20분을 울었다. 너무 서러워가지고, (그런데) 내가 시간이 지나서 (과거 방송에) 잠깐 나온 걸 보니까 왜 그 감독님이 나를 캐스팅 안 한 줄 알겠더라…”라며 자신을 돌아봤다.
이어 유재석은 과거 ‘유머 1번지’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조동아리 멤버들과 함께 연기했던 장면들을 떠올린 그는 “연기가 너무 이상해! 그때는 몰랐잖아. 나도 (연기를) 너무 못하는 거야... 나는 그 당시에 PD님들이 ‘아 왜 이렇게 나를 안 쓸까?’ (싶었는데) 진짜 PD님이 제대로 본 거예요”라며 멤버들과 함께 웃음을 나눴다.
김용만과 유재석은 과거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프로그램 촬영 당시의 일화를 회상하며 김용만이 유재석에게 20년 동안 마음에 담아둔 서운함을 털어놨다. 당시 빡빡한 스케줄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김용만은 눈의 실핏줄이 터진 상태로 촬영에 임했으나, 이를 알지 못한 채 촬영에 진행했다고. 이에 김용만은 유재석이 자신의 결막염 증상을 미리 알고도 자신에게 말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너는 왜 얘기를 안 했어?"라며 서운함을 표했다. 이에 유재석은 당시 김영희 PD가 "얘기하지 말라"고 해서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해명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김용만이 화를 낸 이후에도 김영희 PD가 "기회가 왔다!"라며 유재석에게 더 큰 역할을 맡겼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유재석을 포함한 조동아리 멤버들은 서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마무리했다. 김용만은 “재석이가 세 번은 나와야 된다”라며 농담을 던졌고, 김수용은 “구독자 100만 (달성) 되면 재석이가 차 한 대 사줘”라며 제안했고 유재석은 “형, 재미없어요”라고 응수했다.
유재석은 “여기서 수용이 형이 스타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 20년째 신인 아닙니까”라며 김수용의 성공을 응원했다. 이에 김수용은 유재석에게 “가기 전에 웃통 한 번 벗자! 조회수 한번 올리자!”라며 또 한 번 장난스러운 제안을 던졌고, 유재석은 “나는 이래서 수용이 형의 개그 스타일이 나랑 안 맞는다”라며 질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석진은 “오늘 이렇게 또 재석이가 와서 이렇게 힘을 보태 주네요. 고맙다 재석아!”라며 고마움을 표했고, 김용만 또한 “완전체로 출발해서 기분이 좋고 형들 열심히 할게!”라며 의지를 밝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상 말미 공개된 ‘조동아리’ 3회 예고편에는 송은이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송은이는 “솔직히 막말로 시절이 좋아서 MC 했지 재주가 뭐가 있어 이 오빠가!”라며 김용만을 저격했고, 지석진은 “우리 먹고살기도 힘든데…”라며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하자 송은이는 “오빠는 회사 왜 또 옮겼어!?”라며 지석진의 회사 이동을 지적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지석진, 김용만, 김수용이 모여 만들어낸 예능 콘텐츠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는 매회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소통하고, 때로는 진지한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내며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공개.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