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피겨규정,김연아에약될까

입력 2008-05-05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연아(18·군포 수리고·사진)에게 약일까, 독일까.’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최근 2008-2009 시즌 피겨스케이팅 규정을 개정, 각국 빙상연맹에 통보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의 배점 변화. 종전 7.5점에서 8.2점으로 올랐다.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18·일본)는 이 점프를 주무기로 삼고 있다. 트리플 악셀을 못 뛰는 김연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해졌다. 쿼드러플 살코(공중 4회전)에도 종전보다 0.8점 많은 10.3점이 주어진다. 2006-2007 세계선수권자 안도 미키(일본)가 2002년 단 한 차례 성공시켰던 그 점프. 그러나 요소별 감점 역시 0.4점∼1.8점으로 많아졌다. 고난이도 기술 실패에 따르는 부담이 늘어난 셈이다. 프리스케이팅 스핀 개수가 최대 4개에서 3개로 줄어든 것은 호재다. 시즌 막바지 부상에 시달리곤 했던 김연아가 체력적인 부담을 덜 수 있어서다. 특유의 표현력과 예술성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기회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