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수기자의강추]반갑다!‘채찍’,인디아나존스-크리스탈해골의왕국

입력 2008-05-22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날로그‘명품액션’의부활19년만에전편능가하는속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해리슨 포드, 케이트 블란쳇 [등급] 12세 관람가 낡은 가죽 점퍼에 중절모, 긴 채찍을 손에 쥔 사나이. 27년 전에는 성궤를, 24년 전에는 샹카라 돌을 그리고 19년 전 성배를 찾아 동굴을 뒤지고 사막을 내달렸고 절벽에서 뛰어내렸다. 그가 19년 만에 돌아왔다. 가죽 점퍼와 중절모는 변함이 없고 19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지만 액션의 긴박함도 결코 노쇠하지 않았다.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그 사나이, 인디아나 존스가 1957년 냉전의 시기에 소련군에 맞서 신비의 힘이 담긴 크리스탈 해골을 찾아 페루로 날아가 벌이는 한판 액션의 어드벤처 활극이다. 어드벤처 액션영화로서 ‘인디아나 존스’는 ‘명품’으로 불릴 만한 사리즈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등장한 최신판인 4편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이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특히 최첨단 CG 등을 최소화한 ‘아날로그 액션’의 향연은 그야말로 경이롭기까지 하다. 중장년층에게는 젊은 시절 스크린 안에서 펼쳐졌던 모험과 액션과 로맨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10대와 20대들에게도 인디아나 존스는 액션의 멋진 히어로로 스펙터클하게 다가온다. 이미 60대가 된 명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제작자 조지 루카스 그리고 전설적인 ‘인디아나 존스’ 해리슨 포드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트랜스포머’로 낯익은 할리우드의 기대주 샤이아 라보프가 젊은 기운을 불어넣었다. 소련군 장교 역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의 새로운 악역 연기까지 덧붙여졌다. ‘전편만한 속편 없다’는 말은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에 와서 ‘전편만한 속편 있다’는 말로 고쳐져야 한다. 22일 개봉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