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새음반도‘10만장’…선주문없이초도물량한정제작

입력 2008-07-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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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판매량 10만 장이 ‘대박’의 기준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4년 만의 새 음반을 발표한 서태지가 초도 물량을 10만 장 제작해 눈길을 끈다. 서태지컴퍼니에 따르면 서태지 8집 시리즈의 첫 번째 싱글인 ‘모아이(사진)’는 발표일 일주일 전부터 두 곳의 프레싱업체와 패키지 업체에서 24시간 기계를 돌려 CD를 생산했다. 이는 올들어서 10만 장을 돌파하는 가수가 김동률, 브라운아이즈, 신화 등 3팀에 불과한 음반시장 상황을 고려한 수치다. 2004년 발표된 앨범 판매량 50만 장(한국음악산업협회 집계)에 비하면 현격하게 적은 수치지만, 서태지컴퍼니 측은 갈수록 축소되는 CD시장과 이번 음반이 싱글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특이한 점은 다른 가수들과 달리 선주문을 받지 않았다는 것. 서태지컴퍼니 측은 “현 음반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초도물량을 10만 장 제작하기로 했고, 팬들이 판매개시 첫날 직접 음반매장에서 산 CD로 음악을 들어달라는 뜻에서 선판매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서태지 측은 사전음원유출 피해를 막기 위해 CD제작업체에 수십명의 경호원을 배치시켰고, 온라인 서비스도 음반발매 후인 29일 오후에 시작한다. 아울러 방송심의도 음반발매 이후로 미뤘다. 서태지는 음반 발매 후 31일 오후 8시 경기 고양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MBC 컴백 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 미니 콘서트 사전 녹화를 통해 신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팬들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방송은 8월 6일 오후 11시. 8월 1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벌이며 8월 15일에는 ‘ETPFEST 2008’에 출연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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