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후원사들“꽉막힌중국미워”…엄격한보안검색‘봉쇄’수준

입력 2008-08-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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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 후원사들인 글로벌 브랜드 기업들이 발끈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엄격한 보안 검색 등으로 인해 후원사들의 홍보관에 관람객이 찾아오지 않자 이들 기업들이 중국 당국에 불만을 드러냈다. 급기야 중국 당국은 홍보관 보안 검색 수준을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 기업들이 이번 올림픽 기간에 베이징에 마련한 홍보관이‘썰렁’하다고 보도하면서 그 가장 큰 원인으로 중국 당국의 엄격한 보안 검색을 꼽았다. 중국 보안 당국은 티베트 사태와 최근 터진 신장 위구르 지역의 테러 등으로 인해 철저한 보안 검색을 펴왔다. 그 동안 중국은 13억 인구 그리고 경제 성장의 무한한 가능성 때문에 세계 글로벌 브랜드 기업들에게는 매력적인 신흥시장으로 꼽혀왔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브랜드 기업들은 저마다 중국 진출을 꿈꾸며 더욱 많은 이윤 창출에 나섰다. 베이징 올림픽은 그 교두보로서 혹은 탄탄한 도약대로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은 관람객을 끌어 모으지 못해 속을 태워왔다. 결국 브랜드 기업들은 중국 당국의 보안 검색에 화살을 돌리며 이를‘봉쇄’수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급기야 중국 당국의 조처에 불만을 드러내며 국제올림픽위원회를 통해 보안 검색의 수준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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