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올해 최고 화제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제작 바른손엔터테인먼트. 이하 ‘놈놈놈’)이 ‘미녀는 괴로워‘를 제치고 한국영화 역대 흥행 톱 10에 올랐다.
22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놈놈놈’은 21일 662만 관객을 돌파했다. 2006년 ‘미녀는 괴로워’가 세운 661만 명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놈놈놈’은 7월 17일 개봉한 이후 36일 만에 한국영화 역대 흥행 톱 10에 올랐다. 현재 하루 평균 2만여 명의 관객을 기록해 9위 ‘타짜’의 684만 관객도 가시권에 두게 됐다.
‘놈놈놈’은 개봉 전부터 흥행 결과에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영화산업이 불황에 빠져있어 순제작비 174억 원이 투입된 이 영화의 결과에 따라 투자부문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놈놈놈’은 개봉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3일 ‘추격자’를 넘어 올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특히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