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초52까지 뛸 수 있었는데….”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베이징올림픽 100m·200m와 400m 계주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후에도 코치 글렌 밀스는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밀스 코치는 28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00m 결승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위해 속도를 늦추지 않았더라면 9초52를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는 당시 결승선 20m 전부터 승리를 확신한 듯 두 팔을 벌리고 환호했지만 9초69의 세계신기록으로 골인했다. 밀스 코치는 “볼트는 올해부터 100m를 시작했는데도 그 정도다. 2년 안에 기록을 또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볼트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리그 벨트클라세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8일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했다. 볼트가 이 대회에서 100m 세계기록을 경신하면 조직위원회로부터 9만3000달러 상당의 금품을 받게 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