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미스’진재영단독인터뷰“난추성훈에끌린다”

입력 2008-12-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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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선수? 정말 흠잡을 데가 없잖아요.” 골드미스. 30대 이상 미혼 여성 가운데 사회적,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있는 계층을 의미하는 신조어. 각 기업들의 마케팅 화두로 쓰이던 이 단어는 SBS ‘일요일이 좋다’ 2부 코너 ‘골드미스가 간다’에 사용되면서 일반인과도 친숙해졌다. ‘골드미스가 간다’, 일명 ‘골미다’로 불리는 이 코너는 초반 양정아와 개그우먼 신봉선이 인기의 주역을 맡았다. 하지만 요즘 폭등세의 견인차는 배우 진재영이다. 올 초 SBS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로 연기 활동을 재개하더니 그 여세를 몰아 ‘골미다’에 출연, ‘예능계의 신상’으로 떠오른 그녀. ‘스포츠동아’는 배우 진재영을 만나 일과 사랑, 그리고 결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스스로를 골드미스라고 생각하는가. “그동안 활동을 너무 쉬었어요. 내년도 올해처럼 열심히 일하면 후년엔 진짜 골드미스가 돼 있지 않을까요.” - ‘골미다’는 맞선 남을 만나기 위한 골드미스들의 서바이벌 게임을 주요 뼈대로 한다. “친구들 중 제가 가장 먼저 결혼할 줄 알았어요. 나이 들어 이런 프로그램에 나올 줄 꿈에도 몰랐죠.” - 출연진이 모두 연예인이다. ‘골미다’를 통해 좋은 사람 만나 잘해보겠단 의지가 정말 있을까, 설정일 수도…. “진짜 실제 상황이에요. 맞선에 나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연기였다면 여우주연상 감이죠. 그런데 그토록 힘겨운 과정을 거쳐 맞선에 나가는데 최소한 상대남을 선택할 기회는 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 맞선남과의 데이트도 반나절에 불과하더라. “사실 맞선남의 프로필 외에는 거의 보기 힘든 악조건(?)이죠. 몇 번 만나보고 싶은데…그게 좀 아쉬워요. 출연진끼리 맞선남을 계속 만날지, 말지 진짜 고민 많이 해요. 서로 대화도 많이 나누고요.” - 제작진이 맞선남을 점지한다는 게 불만이다? 그렇다면 직접 택한다면 그 기준은. “전 남자다운 사람이 좋아요. 운동 잘하고 의리 있는 사람.” - 예를 들어? “추성훈 선수. 제작진이 ‘골미다’ 출연을 섭외 중이라는데 (섭외를) 못하는 건지, (그가) 안나오는 건지….” - 추성훈이 왜 좋은가. “흠잡을 데가 없고만.(웃음)” - 2008년은 진재영에게 의미 있는 한 해였다. 당신이 얻은 것과 잃은 것. “가장 잘 한 것은 활동을 다시 시작한 거죠. 잃은 것은 없어요. 갖고 있던 게 없었으니까.” - 맞선 현장에 나가기 위해 ‘골미다’는 출연진에게 많은 개인기를 요구한다. “일종의 미션이죠. 최근에 춤을 선보였는데요. 연습하다 발톱이 빠졌어요. 오른발 네 번째 발톱. 저뿐 아니라 다들 정말 열심히 준비해요. 그래야만 시청자의 반응이 오니까요.” - 출연진 중에 가장 친한 사람은. “(신)봉선이. 실제 그녀의 광팬이기도 했고, 한방 쓰는 룸메이트이다 보니. 고향도 같죠. 둘이 있을 때는 (부산) 사투리로 대화해요. 근데 촬영장 밖에선 자주 못 봐요. 아시죠? 요즘 (신)봉선이 상종가잖아요.(웃음)” - 2009년 진재영의 포부란 무엇인가. 진정한 골드미스가 되는 것? “(버럭) 골드미스라뇨, 시집가는 게 꿈이죠. 다시 시작했으니 활동을 더 많이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그리고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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