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미국진출이라는꿈을꾸고있다”

입력 2009-01-30 07: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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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미국 공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1월 말 휴식차 미국으로 떠난 김장훈은 30일 새벽 귀국해 자신의 미니 홈피에 글을 남기고 미국 진출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얻어온 것’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한 김장훈은 “(미국으로 떠나)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꿈을 꾸고 돌아온 것 같아 기분은 좋다”며 “황당하고 막대해 꿈이 이뤄질지는 모르겠지만 꿈을 꿀 때만은 가장 행복하기 때문에 설렌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장훈이 밝힌 ‘꿈’은 미국 공연. 그는 “전부터 미국 공연에 대한 얘기가 많았는데 떠나지 못했던 이유는 자유롭게 연출을 할 수 없다는 점, 예산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었다”며 “공연문화를 즐기는 나라에서 유독 한국가수들만 오면 모두 다 일률적으로 해야 한다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고 뭐고 한계를 뛰어넘는 연출로 자랑스러운 공연을 하고 싶었다”며 “노래와 향수에만 기대는 공연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10년 동안 미국 진출에 대해 고려하지 않던 차에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공연 문의에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고 한다. 김장훈은 “언제나 그렇듯 직접 가서 상황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갑자기 떠났다”며 “구체적인 아이템이 없이 추상적인 얘기만 오갔지만 미국 공연이라는 꿈을 꾸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상황이 어려워서 마음이 많이 위축되지만 그 좁아진 마음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꿈이 아닐까 싶다”며 “누구한테 말 못할 황당한 꿈이라 하더라도 현실과 상관없이 꿈꾸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장훈은 ‘새로워진 몸과 마음으로 무대에서 뵙겠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그는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내 소극장인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김장훈 원맨쇼’를 연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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