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의료다! 20여명심장질환자위해운동사상주체계적관리

입력 2009-02-03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노르트베스트팔렌주(州) 체육국은 의료목적의 예방·재활 체육활동을 2015년까지 스포츠클럽 전체 프로그램의 30%수준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덕분에 독일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클럽참가자 수가 2000년 250만 명에서 2006년 350만 명으로 40% 증가했다. 특히, 독일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심장질환자의 체육활동참여다. 독일은 고염분·육류 위주의 식습관 때문에 심장·혈관계통 질환자가 많다. 독일에서는 아예 의료보험회사에서 심장질환자들의 운동프로그램 참여비용을 일정부분 부담하고 있다. 데어요트카에서도 심장질환환자들을 위한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여명의 회원들은 대부분 60대이상의 노년층. 주 2회 1시간30분가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의사 1명이 상주해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권한은 운동사에게 맡겨진다. 회원들은 20-25분간 준비운동 이후 유산소운동, 공 던지기 게임, 스트레칭, 이미지트레이닝을 펼친다. 운동사 카리나 콜프(28)는 “대부분 연령대가 높아 무리한 운동보다는 몸 쓰는 것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주로 진행 한다”고 했다. 헬무트 어퍼(79)씨는 회원 중 최고령. 제과제조업에 종사했고, 현재는 연금수령자다. 어퍼씨는 16년 전 심장마비로 수술을 받은 뒤, 체육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어퍼씨는 “육체도 물론 건강해졌지만 나도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져 기쁘다”고 했다. 뒤셀도로프·쾰른(독일)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