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표송’아주그냥∼아주‘재벌2세’도발적노랫말논란

입력 2009-02-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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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표송을 아시나요?’ 지난해 ‘첫 키스’와 ‘파파라치’로 데뷔한 신예 아주(사진)의 신곡 ‘재벌 2세’가 노랫말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아주가 내놓은 ‘재벌 2세’는 그 제목처럼 ‘돈이면 다 된다’ 식의 노랫말로 적나라한 표현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테마송’이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방송사는 이에 대해 방송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프리미엄급 럭셔리 댄스곡’을 표방한 ‘재벌 2세’는 ‘…/그래 나라면 다 해줄 수 있어/내가 말하면 모든 것은 쉽지/…/꿈이 뭐 별거겠니/다 내가 만들어줄게/…/사실 뭐 돈이 별거니/좀 더 가진 것 뿐야/…/다 가진 내가 뭘 더 바래/넌 나를 이용해 이 밤에/원하는 게 있다면 말해/명품을 원해 내가 다 쏟아 붓지/구두부터 백까지 넌 돈이 굳지/오늘 화끈하게…’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도발적인 노랫말의 ‘재벌 2세’를 듣고 “구준표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라며 호응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KBS는 ‘재벌 2세’가 물질만능주의를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방송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 같은 논란은 아주 소속사측이 “물질만능주의의 세태를 적나라하게 표현해 사람들에게 호기심과 경각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로 만들었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다는 평가다. 한편 아주는 ‘재벌 2세’를 통해 미소년의 이미지를 과감히 던져 버리고 ‘꽃남’으로 변신했다. 아주는 음악적인 면 뿐만 아니라 스타일면에서도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수개월간 단련한 복근을 공개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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