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2층서 투신한 대학생이 길가던 남성을 덮쳐 두사람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동아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9시 48분경 광주시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대학생 A(25)씨가 건물 입구로 뛰어내렸다. 같은 시각 아파트에 들어서던 주민 B(39)씨가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진 A씨와 부딪혔다.

B씨는 충돌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B씨는 버스승강장으로 마중 나온 임신 8개월의 아내, 어린 아들과 함께 귀가 중 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신변을 비관하는 유서를 남기고 투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