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김선경, 눈물 고백 “40살에 이혼+80세 母 치매”

입력 2020-08-10 23: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배우 김선경이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부부의 세계’에서 열연한 대세 배우 김선경이 출연했다.

이날 김선경은 뮤지컬 배우 시절 난데없는 소문으로 고생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뮤지컬에서 주연을 맡으니 루머가 생겼다. 숨겨 놓은 딸이 있고, 딸이 영국 유학을 하는데 돈이 없어서 뮤지컬 주연으로 들어온 거라더라”고 털어놨다.

당시 김선경은 루머를 퍼트린 당사자를 만나기까지 했다고. 그는 “결백을 밝히려고 그 사람들을 쫓아갔는데 ‘죄송하다’더라”면서 “그 사람이 또 험담을 안 한다는 보장이 없어서 입을 다물었다”고 회상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일화도 공개했다.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선경은 4살 때부터 할머니와 함께 지냈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대표로 합창단에 들어갔다. 엄마가 가진 옷 중 가장 고운 옷을 입고 학교에 오셨는데 선생님이 행색을 보고 나를 맨 뒷자리에 세웠다. 엄마가 눈물을 흘리셨다”고 말했다.

김선경 모녀는 누구보다 애틋한 사이다. 하지만 김선경 어머니는 9년 전부터 치매를 앓게 됐고, 딸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선경은 “그래도 내 목소리를 들으면 알아보시고 웃는다.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예전에는 내가 엄마 품에 안겼지만 지금은 내가 안아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김수미는 “5남매 중 언니가 하나 남았는데 치매로 입원했다. 나보고 언니라고 한다”고 공감과 위로를 건넸다.

한편 김선경은 2008년 결혼 3년만에 이혼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상대방도 잘 살길 바란다.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겠다”면서 “이혼 후 지금이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2의 20대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웃어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