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가수 K도 마약? 에이미 사건 때 숨은 그들

입력 2021-09-12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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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가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댄 가운데 연예과 스포츠 스타 중에도 과거 마약 사건에 추가 연류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1일 JTBC에 따르면 최근 마약 혐의로 에이미는 구속됐다. 이번이 3번째다. 에이미가 마약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은 2012년부터다. 당시 에이미 구속은 큰 화제였다. 연예인의 첫 프로포폴 사건이었다.

2013년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풀려난 에이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춘천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확대하던 중이었다. 연루된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더 있었다.
당시 병원 브로커는 수입차딜러 이모 씨였다. 이 씨와 친분이 있던 유명 인사들이 특정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했고, 검찰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군 복무 중이던 휘성(본명 최휘성) 말고도 톱가수 K 씨, 유명작곡가 D 씨, 운동선수 S 씨, 방송인 H 씨가 수사 대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들의 이름은 당시 언론에 나오지 않았다.

“(검찰에서 다른 스타들도 물어보던가요?) 네 물어보더라고요. 왜냐면 작곡가는 모두 그 작곡가가 그 이름(실명)인지도 몰랐고, 그런데 이제 그 딜러(브로커) 하시는 분이 그분은 뭐 했고, 뭐 했고 다 이야기해주면서 이제, 아 저도 그 사람이 뭘 했고 그걸 알게 된 거죠.” (2013년 당시 에이미 인터뷰)

톱 가수 K 씨와 작곡가 D 씨는 지금도 왕성히 활동 중이다. 가수들의 경연 프로그램에 나갈 정도로 가창력이 뛰어난 K 씨. 기획사를 운영하며 예능에 출연 중인 D 씨. 이들이 처벌받지 않은 이유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 에이미가 검찰에서 들었다는 말로 짐작해볼 뿐이었다.

“검찰도 이야기하는 게 아직은 의사의 윤리대로만 이게(프로포폴 처방) 되기 때문에 특별한 주제가 없다고 해서 그냥 병원 원장님이 오케이 하면 자기 윤리대로 놔줬다고 하면 그건 처벌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상습적으로 맞았든 아니든 간에 밖으로 특별히 (병원을) 이탈해서 맞거나 그러지만 않았으면 상습적으로 맞아도 아직까지는 법적으로 처벌은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2013년 당시 에이미 인터뷰)

휘성은 군 검찰에서 무혐의를 받고 제대했다. 성공적인 복귀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지난해 마약류 사건에 다시 휘말려 재판을 받고 있다. 휘성과 에이미는 함께 마약류에 손을 대면서 오랜 우정에 금이 가고 말았다.

에이미를 처음 수사했던 춘천지검 J 검사는 에이미 석방 후에 연인이 됐다. 이후 2014년 성형외과 원장에게 공갈성 메시지를 보냈다가 검사직을 박탈당하고, 형사처벌을 받았다. 에이미가 수술 부작용을 겪자, 그것이 안쓰러워 직접 나섰다가 이른바 ‘해결사 검사’가 돼 떠들썩했던 사건이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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