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감축·스마트가전…K-미래기술 총집합”

입력 2022-12-2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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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해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SK그룹의 전시관 중 ‘SK, Around Every Corner’ 구역 가상 이미지(위)와 HD현대 전시장 조감도. 사진제공|SK그룹·HD현대

‘CES 2023’, 그룹 총수·CEO들도 출동

SK, ‘탄소감축’ 기술 선보일 예정
미국 글로벌 파트너사도 함께 참가
삼성 ‘비스포크’, 럭셔리 소재 적용
LG, 미니멀 디자인 5종 제품 공개
삼성·SK·LG·HD현대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1월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 참가해 최신 제품과 미래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또한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CEO들도 대거 출동해 현장을 직접 챙긴다.


●최태원 회장, CES 첫 참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CES 2023에 그룹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해 그룹 핵심 전략인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실현 의지를 전 세계에 직접 알린다.

SK그룹은 8개 계열사와 미국 소재 10개 파트너들이 참가해 ‘행동(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하며, ‘탄소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관계사 제품과 기술들을 총망라해 선보일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번 전시에는 2022 CES에 참여했던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등 6개 사 외에 SKC, SK바이오팜 등 2개 사가 추가로 참여한다. 또한, 이들의 글로벌 파트너 사인 테라파워, 플러그파워, 플라스틱 에너지 등도 참가한다.

SK 전시관은 크게 두 개 구역으로 나뉜다. 첫 번째 구역에서는 인류가 기후 변화의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해수면 상승 등으로 직면할 수 있는 암울한 미래상을 미디어 아트 기술 등을 활용해 실감나게 보여줄 예정이다. 두 번째 구역에서는 SK 계열사와 파트너 사들이 이미 상용화했거나 조만간 상용화할 탄소 감축 에너지 기술과 솔루션 등으로 구현할 수 있는 미래 도시 모습을 보여준다.

올해 ‘CES 2022’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던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 사장은 ‘CES 2023’에도 참석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해양 비전을 선보인다.

정기선 HD현대 사장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이뤄낼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하고, HD현대만의 미래 해양 전략과 성장 동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HD현대의 전시관은 ▲오션 모빌리티 ▲오션 와이즈▲오션 라이프▲오션 에너지 등 크게 4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삼성 ‘럭셔리’, LG ‘미니멀’ 가전 선보여

삼성전자는 한종희 DX부문 부회장이 ‘CES 2023’에 참가한다. 한 부회장은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주제로 한층 강화된 보안과 사물의 초연결 생태계에서 누리는 새롭고 확장된 스마트싱스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용해 디자인과 내구성을 강화한 ‘비스포크 인피니트’ 주방가전 패키지 신규 라인을 CES을 통해 선보인 뒤, 내년에 프랑스·독일·영국 등 유럽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조주완 대표가 현장에서 활약하며 새로운 ‘미니멀 디자인 가전’을 공개한다. 오브제컬렉션이 주도하는 공간가전 트렌드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고객에게 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미니멀 디자인을 적용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5종의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미니멀 디자인 가전은 유행을 타지 않는 ‘타임리스’를 추구한다. 기본 색상은 무채색 계열이며 물리적 버튼이나 장식 요소, 손잡이 등을 최소한으로 줄여 디자인을 단순화했다. 사용자 경험(UX) 및 환경(UI) 또한 직관적이고 단순화해 쉽게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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