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미컬슨 “메이저대회 우승, 한두 차례 더 가능” 자신

입력 2023-01-31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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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IV 골프로 주 활동무대를 옮기면서 PGA(미국프로골프) 투어를 비난해 미운털이 박힌 필 미컬슨(52)이 메이저대회에서 몇 번 더 우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컬슨은 최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Q&A 인터뷰에서 근황과 올해 포부 등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3년 동안 모든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고, 한두 번 더 우승해 지금 단계에서 (아무도) 이루지 못한 업적을 이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컬슨은 50세 11개월이던 2021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해, PGA투어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미컬슨은 LIV 골프 이적으로 PGA 투어 출전이 금지됐으며, 국가대항전 라이더컵에서 더는 미국을 대표할 수 없게 됐다.

그는 “라이더컵에 선수로 12번, 부주장으로 한 번 참가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 누구보다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LIV 골프 선수라도 요건만 갖추면 마스터스, US오픈, 디오픈, PGA 챔피언십의 4대 메이저대회는 출전할 수 있다.

마스터스 3차례, PGA 챔피언십 2차례, 디오픈 한 번 등 메이저대회에서 6번 우승한 미컬슨은 마스터스는 평생 출전권을 지녔고, 2021년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나머지 메이저대회 출전권 역시 이미 확보해 놨다. 미컬슨은 US오픈에서 준우승만 6번 해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모두 우승)을 이루지 못 했다.

미컬슨은 작년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7번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 했다. 하지만 경기가 없었던 지난 3개월 동안 강 훈련을 통해 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체중을 9㎏ 넘게 줄였다. 내 나이 대 선수로는 몸 상태가 최고다. 아픈 데도 없다. 유연해졌고 빨라졌다”며 다시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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