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정 “동생 황희찬, 기대했는데 창피하다고” 웃음 (골때녀①)

입력 2023-03-0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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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골 때리는 그녀들’ 국대패밀리 소속 황희정이 축구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황희정은 지난달 28일 인천 강화군 고인돌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제3회 슈챌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며 스스로 “뿔난 황소”라고 소개했다. 친동생이자 축구 국가대표인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의 별명 ‘황소’에서 따온 별명이었다.

최근 부상을 당했던 황희정은 “‘골때녀’ 합류 후 인대가 두 번 파열됐다. 아직 회복 중인데 많이 회복해서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너무 아픈데도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내일 경기 어떡하지’ 생각이 들더라. 빨리 나아서 빨리 훈련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라며 “유명하다는 의원과 병원을 다 다니고 할 수 있는 치료도 다 해본 것 같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황희정은 “축구를 20년 동안 봐왔고, 축구 산업 쪽에서 일하기도 해서 (축구와) 가까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골때녀’에서 직접 해보니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열리더라. 눈으로만 볼 때 모르던 것도 직접 해보니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동생이 부상당했을 때 얼마나 힘들었을 지도 깨닫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더불어 황희찬의 반응도 전했다. 황희정은 “동생이 ‘도저히 무슨 말부터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최근 올스타전도 기대하고 봤는데 국가대표 입장으로 봤을 때 조금 창피하다고 하더라. 하지만 ‘연습을 좀 더 많이 하다보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용기도 불어넣어줬다”면서 “이번 시즌 끝나고 (동생을) 데리고 와 보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살아남아 있어야 할 것 같으니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황희정은 국대패밀리를 맡은 김태영 감독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감독님이 우리를 정말 딸처럼 예뻐해 주신다. 종아리 마사지도 직접 해주시고 훈련하는 날에는 하루를 통째로 비우고 오시더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골때녀’ 출연진 송해나(구척장신), 김승혜(개벤져스), 사오리(월드클라쓰), 공민지(탑걸), 김가영(원더우먼), 심으뜸(스트리밍파이터), 황희정(국대패밀리), 서기(발라드림)와 슈퍼리그 감독 김병지, 이을용, 이영표, 오범석 그리고 박성훈 CP와 김화정 PD가 참석했다.

지난 2021년 방송을 시작해 어느덧 시즌4에 접어들면서 더욱 큰 규모로 제3회 슈챌리그(슈퍼리그+챌린지리그)를 맞은 ‘골때녀’. 이번 시즌4에서는 이전 시즌 상위 1~4위를 기록한 FC 탑걸, FC 구척장신, FC 액셔니스타, FC 월드클라쓰와 챌린지리그 1위를 기록해 승격한 FC 불나방, 승강 PO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격한 FC 개벤져스까지 6개 팀이 슈퍼리그에 참가한다.

시즌4 챌린지리그에는 이전 시즌 슈퍼리그에서 6위를 기록해 강등 당한 FC 국대 패밀리, 승강 PO 패배로 강등 당한 FC 발라드팀, 챌린지리그에 잔류한 FC 원더우먼, 신생팀 FC 스트리밍파이터 등 4개 팀이 참가한다. 챌린지리그에서 1위를 기록한 팀은 슈퍼리그로 승격되며 최하위 팀은 다음 시즌 출전 정지의 패널티를 받는다. FC 아나콘다는 이전 시즌 챌린지리그 최하위로 시즌4 출전 정지가 확정됐다.

축구에 진심인 여성들이 모인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SBS에서 방송된다.

강화(인천)|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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