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리그 3호 동점골 폭발…한시즌 개인 최다골 경신

입력 2023-03-13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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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리그 3호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이다.

이강인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후반 5분 귀중한 동점골을 넣어 팀에 승점 1을 안겼다. 이강인은 후반 37분 안토니오 산체스와 교체 아웃 됐다.

이강인은 작년 10월 23일 발렌시아와 경기 이후 5개월 만에 리그에서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3골, 4도움이다. 이는 그의 라 리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발렌시아에서 뛰던 2019~2020 시즌 2골이다. 지난 시즌에는 마요르카에서 1골을 넣었다.

마요르카는 최근 2연패를 끊고 승점 1을 추가, 9승 5무 11패 승점 32로 20개 팀 가운데 10위를 유지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3승 6무 6패 승점 45로 4위를 달리고 있다.

마요르카는 전반 3분 선제골을 내 줬다.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받은 카를로스 페르난데스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마요르카는 후반 5분 균형을 맞췄다. 이강인은 아브돈 프라츠가 머리로 전진 패스한 공을 받아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간판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가 출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강인이 해결사 노릇을 한 것이다.

이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으나 추가 득점을 터지지 않아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구보 다케후사(일본)는 후반 36분에 실바와 교체돼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는 쌓지 못 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7.8점을 줬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매체 마르카는 “측면에서의 균형 잡힌 경기력과 시야, 그리고 골로 마요르카의 등불이 돼 주었다”며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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