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재활센터 확장 이전, 특수재활 전문성 강화

입력 2023-03-22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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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최고층 이전, 높은 층고와 자연광 채광 등 조성
암센터, 소아청소년, 정신과, 예술치유센터 등과 협업
명지병원은 재활센터를 확장, 이전해 통합진료와 특수재활의 전문성을 강화한 치료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심장재활과 암재활, 언어재활 등 분야별로 운영하던 재활치료를 한 공간에서 통합 운영하는 통합재활치료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재활치료에서 나아가, 전체 진료과와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진료와 치료과정의 중요 역할을 맡도록 재구성됐다. 특히 환자가 치료받고 싶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종합병원 재활치료실로는 이례적으로 재활센터를 건물 최고층으로 이전하고, 높은 층고와 자연광이 들어오는 커다란 창을 조성했다.

통합재활센터는 열, 전기치료 등의 물리치료실과 도수치료실은 공간적으로 분리, 개별 맞춤치료를 구현했다. 메인 홀은 운동치료 및 작업치료와 함께 심장 및 호흡재활을 위한 특수재활 시설로 운용한다. 이와 함께 언어 재활실, 암 재활실, 요통치료실도 분리 운용된다. 조만간 로봇 재활치료 장비도 도입될 예정이다.

통합재활치료센터는 앞으로 재활치료를 재활의학과의 특정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등의 신경 및 근골격계 치료는 물론, 암센터와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예술치유센터 등이 협업하는 다학제적인 치유의 한 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명지병원 통합재활센터


또한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심장재활과 호흡재활 등 특수재활 분야의 전문성도 강화했다. 5년 전부터 시작한 특수재활은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등이 협업하고 있다. 미국 뉴욕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재활병원에서 특수재활 연수를 마친 재활의학과 김용균 교수가 팀을 이끌고 있다.

하루 40명의 환아를 낮 병동에 입원, 치료할 수 있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소아재활센터와 김진구 병원장이 이끄는 스포츠의학센터 등 별도의 공간에서 진행되는 소아재활과 스포츠재활과의 유기적인 연계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급성기병원이면서 공간과 비용을 투자해 매머드급 재활센터를 만들고, 남들이 안하는 재활 분야에 유달리 공을 들이는 이유는, 환자 중심의 전인적인 치료를 구현하는 마지막 단계가 재활치료라는 명지병원이 지향하는 철학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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