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의회 오우택 의원 “만덕 제3터널, 원활한 차량흐름 위해 대책 세워야”

입력 2023-03-23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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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의회 오우택 의원

만덕 제3터널, 6월 말 개통 예정
오우택 “출·퇴근 교통정체, 이미 심각 넘어선 상태”
“터널 개통 전·후 잘 파악해 대책 마련해야”
부산시 부산진구의회 국민의힘 오우택 의원(연지·초읍,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지난 22일 제33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만덕 제3터널이 오는 6월 말 개통 예정이며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며 “부산시와 부산진구청은 원활한 차량 흐름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냐?”고 물으며 문제해결을 촉구하며 나섰다.

현재 연지동, 초읍동 지역 도로는 성지로와 새싹로가 있다. 2월 말 현재 연지동 인구수는 2만 5148명, 초읍동 인구수는 2만 1130명으로 총인구수는 4만 6278명이다. 자동차 대수는 총 1만 7261대(연지동 9706대, 초읍동, 7555대)다. 특히 연지·초읍지역에 아파트 재개발공사가 한참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인구와 차량증가는 불가피한 실정이다.

오우택 의원은 “만덕 제3터널이 개통하면 인구와 차량이 자동적으로 늘어나게 되는데도 부산시와 부산진구는 아직 문제해결에 대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새싹로와 부암교차로, 시민도서관 삼거리와 초읍로타리의 출·퇴근 교통량을 확인해 본 결과 정체는 이미 심각을 넘어선 상태”라면서 “무엇보다 터널이 개통되면 차량정체로 인한 매연과 소음으로 연지동과 초읍동 주민의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오 의원이 부산시 건설본부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만덕 제3터널은 사업비 1510억원, 터널길이 2241m 공사다. 개통 시 터널의 일일 통행량은 3만 5500~3만 6400대로 예상한다.

오우택 의원은 “연지·초읍동 총차량 대수 1만 7261대보다 최대 일일 교통량은 두 배가 훨씬 넘는 상황으로 만덕 제3터널이 개통되면 교통대란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며 “부산시가 대행업체에 의뢰해 가로 서비스 C로 예측된다는 판단은 현재의 원활치 않은 차량흐름과 교통량을 전혀 반영치 않은 판단”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산시 도로·건설관리 계획안 결과서를 보면 사업별 투자 우선 순위평가 총 17위 중에 만덕 제3터널 종점부 연결도로(월드컵대로~동평로)는 16위에 머물러 있다”며 “부산진구청은 터널 개통 전·후를 잘 파악하고 부산시에 현재 상황을 전달해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오우택 의원은 앞서 제30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도 5분 자유발언 통해 만덕 제3터널 개통에 따른 도로정체의 심각성과 환경 문제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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