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에 앞서 관중들이 입장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전석 매진!”
7일 KT 위즈-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은 경기 개시 2시간 전부터 모든 매표소에 “전석 매진”이란 안내문구가 붙었다. KBO는 취소된 표에 한해 현장 판매를 실시하려 했지만, 이날 잠실구장 입장권은 오후 1시30분 이미 2만3750장이 모두 팔린 상태였다. 중앙매표소를 비롯해 2, 3매표소까지 인파가 몰렸으나 입장권을 들고 구장으로 들어설 수 있는 인원은 극히 일부였다.
예매로 입장권을 구한 관중들조차 매표소와 자동발매기기 앞에 길게 늘어섰다. 종이 입장권을 직접 얻기 위해서였다. 최근 야구장은 모바일 티켓으로도 입장이 가능하지만, 지류 티켓은 팬들의 ‘보관용’이기도 하다. 정규시즌에도 지류 티켓에 대한 수요가 최근 높아진 편인데, 이날 KS 1차전은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
매년 치러지는 KS지만, 올해는 경기 전 분위기가 유독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바로 홈팀 LG의 위력이다. 29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LG는 KS 경험조차 2002년 이후 21년만이다. 홈팬들의 목마름은 상상을 초월한다.
경기 개시 1시간 전인 오후 5시30분 잠실구장 밖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잠실구장으로 통하는 지하철 종합운동장역 5번 및 6번 출구 앞은 LG 팬들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은 이들로 가득했다.
지하철 출구 앞 노점상들은 한꺼번에 몰린 팬들을 다 소화하지 못해 정신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팬들은 점포마다 또다시 길을 늘어섰다.
노점상뿐이 아니었다. LG 기념품을 사려는 팬들은 ‘팀 스토어’에서도 장사진을 이뤘다. LG는 별도의 부스와 이동식 차량까지 준비해 팬들을 분산시키려고 했지만, 모든 판매처 앞에는 유광점퍼를 입은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축제의 현장이었지만, 마냥 즐거운 광경만 펼쳐지진 않았다. 인기 경기가 열릴 때마다 기승을 부리는 암표상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현장 암표상들은 단속을 피해 작은 목소리로 “표 있어요”라는 말을 반복하며 팬들 사이를 맴돌았다.
오후 5시45분, 팬들의 입장이 시작된 지 한참 뒤인 잠실구장의 1·3루쪽 내야와 외야 할 것 없이 모두 유광점퍼로 뒤덮였다. LG 팬들은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온 선수들을 향해 환호와 함께 큰 박수를 보냈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는 LG 팬들에게 장애물이 전혀 아니었다. 21년 만에 KS를 직접 관람하게 된 홈팬들의 열기는 잠실구장을 경기 시작 전부터 후끈하게 만들었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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