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4억300만원, 이재현·김현준·김성윤 첫 억대 진입…삼성 연봉계약 완료

입력 2024-01-25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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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24)이 팀 내 ‘비(非) 프리에이전트(FA)’ 최고 연봉자가 됐다.

삼성은 25일 2024시즌 연봉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3억5000만 원을 받았던 원태인은 새 시즌 4억3000만 원을 받는다. FA 계약 또는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을 제외하면 팀 내 최고 연봉이다.

2019년 1차지명 신인으로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은 5시즌 동안 선발투수로 꾸준히 활약했다. 2021시즌에는 14승(7패)을 거두며 평균자책점(ERA) 3.06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23시즌에는 7승7패, ERA 3.24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는 실패했지만, 부상 없이 26경기에 선발등판하는 등 삼성의 국내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를 인정받아 2024시즌에도 22.9% 인상된 연봉을 받게 됐다. 지난해 3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0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등에 야구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하는 등 KBO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우완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야수들 중에선 2023시즌 인상적 활약을 보여준 젊은 선수들이 처음으로 역대 연봉자 반열에 가세했다.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이재현(21)은 지난해 6000만 원에 133.3% 오른 1억4000만 원에 연봉협상을 마쳤다. 인상률로는 팀 내 1위다. 이재현은 지난 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2개)을 비롯해 타율 0.249, 출루율 0.330, 60타점, 61득점, 20실책 등 공·수에 걸쳐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깜짝 스타로 등극한 외야수 김성윤(25)도 지난해 4300만 원에서 132.6% 인상된 연봉 1억 원에 사인했다. 김성윤은 지난 시즌 전반기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후반기 49경기에서 타율 0.352를 마크하며 삼성 외야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 덕에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추가로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101경기에서 타율 0.314, 2홈런, 28타점, 4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58이다.

주전 중견수로 활약한 김현준(22)도 8000만 원에서 6000만 원 오른 1억4000만 원에 도장을 찍고 억대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유틸리티 내야수 류지혁(30)은 1억5500만 원에서 4500만 원 오른 2억 원으로 비FA 중 내야수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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