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정규 20집 ‘20’, 내 마지막 앨범이지 않을까”

입력 2024-10-22 16: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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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용필이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정규음반 20집 ‘20’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가수 조용필이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정규음반 20집 ‘20’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가수 조용필이 새로 내놓은 정규 20집 ‘20’이 자신의 마지막 앨범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정규 20집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보를 직접 소개했다.

이날 조용필은 무대에 올라 “이런 자리가 참 쑥스럽다. 차라리 노래하는 게 좋다. 콘서트는 행복하다. 무대 올라가서 위대한 탄생과 항상 함께 하지만 편안하다. 무대 올라가기 직전은 아직도 떨린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어 지난해 내놓기로 했던 정규 20집을 1년 늦게 발매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음반은 쉽게 완성되는 게 아닌 것 같다. 내 맘에 들어야 하는데 영 안 든다. 다음 날 다시 악보를 보면 ‘에라이!’ 했다. 그런 곡이 수백곡이다”고 웃었다.

이어 2013년 정규 19집 ‘헬로’에 이어 11년 만에 발매한 정규 20집이 “사실 앨범으로서는 내 마지막이라 생각한다. 이후 신곡은 계속 내겠지만, 앨범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견했다.

하지만 이내 “이달 첫 주까지 신곡을 녹음했다. 해당 곡은 이번 앨범과 성향이 달라 실리지 못했다. 다음에 내기로 결정했다”고 향후 계획을 밝히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역시 모르는 일이다. 약간 미쳐가지고 21집을 낼 지도 모르겠다”며 껄껄 웃었다.

한편 조용필은 2022년과 지난해 미니앨범 형식으로 선 공개한 ‘찰나’ ‘세렝게티처럼’ ‘필링 오브 유’ ‘라’에 더해 타이틀곡 ‘그래도 돼’와 신곡 ‘타이밍’ ‘왜’를 실은 정규 20집 ‘20’을 이날 오후 6시에 발매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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