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는 올해 보육사업에 총 2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속초시청. 사진제공 ㅣ 속초시

강원 속초시는 올해 보육사업에 총 2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속초시청. 사진제공 ㅣ 속초시



출산부터 산후조리, 보육까지… 2028년 ‘육아 복합지원센터’ 마침표
급식비 130% 파격 인상, 교사 수당 상향 등 ‘현장 목소리’ 적극 반영
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가 올해 270억 원 규모의 매머드급 보육 예산을 편성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사활을 걸었다. 단순히 예산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급식비와 특별활동비 등 부모들이 피부로 느끼는 실효성 있는 지원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 “밥값부터 활동비까지” 부모 지갑 열지 않게
이번 정책의 핵심은 ‘체감형 지원’이다. 시는 영유아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어린이집 급식비를 기존 월 6,000원에서 14,000원으로 133%나 대폭 올렸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부실 급식 우려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었던 특별활동비 지원금 역시 월 3만 원에서 4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와 함께 영유아 보육료 및 수당(167억 원)과 어린이집 운영비(16억 원)를 통해 보육 서비스의 질적 하락을 막는 ‘든든한 버팀목’을 세웠다.

●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가 즐겁다… ‘처우 개선’ 강화
보육 현장의 핵심인 교사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다. 담임교사 장려 수당을 월 10만 원으로 인상해 보육 서비스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노후 어린이집 환경 개선과 안전공제회 단체 가입 지원을 통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공공형 어린이집 1개소를 추가 지정해 공보육의 신뢰도 또한 높일 계획이다.

● 2028년 완성될 ‘속초형 육아 클러스터’
속초시의 미래 보육 지도는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속초 공공산후조리원에 이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육아 복합지원센터’가 그 화룡점정이다.

시는 올해 기획 용역에 착수해 어린이문화센터와 놀이 체험시설 등을 갖춘 복합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출산→산후조리→보육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 체계가 완성된다.

이병선 시장은 “아이와 부모, 보육 교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026년에도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자세로 속도를 높여 속초를 최고의 보육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속초 ㅣ 이충진 스포츠동아 기자 hot@donga.com


이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