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청년·취약계층 겨냥 13개 사업 확정… ‘골목골목’ 기자재 지원 등 현장 밀착형
노사 합의 민간기금 6년의 성과… 이동노동자 금융지원·청년 기본소득 다큐 상영 추진
‘부산형사회연대기금’이 올해 1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사진은  2026년 정기이사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ㅣ 부산형사회연대기금

‘부산형사회연대기금’이 올해 1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사진은 2026년 정기이사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ㅣ 부산형사회연대기금



전국 최초로 노사가 손을 맞잡고 조성한 민간기금인 ‘부산형사회연대기금’이 올해 1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소상공인의 생계 터전을 보듬는 일부터 청년 창업, 이동노동자의 안전망 구축까지 경제적 사각지대를 메우는 13개 핵심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재단법인 부산형사회연대기금(이사장 전장화)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 소상공인·중소기업에 2.8억… ‘기자재 지원’부터 ‘저금리 대출’까지
먼저 재단은 2억 8,000만 원을 투입해 지역 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육성에 나선다. 대표 사업인 ‘기자재 지원사업 ‘골목골목’’은 단순 소모품 지원을 넘어 지역 기금과 소상공인이 공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또한, 기후·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을 모델로 하는 소셜임팩트 기업을 위해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대출지원사업 ‘더키움’’을 3년째 이어가며 경영 안정화를 돕는다.

● 청년·취약층 창업에 5억 집중… ‘금융 사각지대’ 걷어낸다
가장 큰 비중인 5억 원은 일자리와 창업 지원에 할당됐다. 미용·헬스케어 등 특정 업종 예비 창업주를 대상으로 하는 ‘창업대출 ‘함께샵’’은 단순 자금 대출(최대 3,000만 원)을 넘어 재단이 직접 컨설팅에 참여해 폐업률을 낮추는 연착륙을 지원한다. 한부모 여성의 자립을 돕는 ‘희망가게’ 역시 올해는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데이’를 신설해 내실을 기한다.

● 플랫폼 노동자·공익활동가 위한 ‘사회적 안전망’ 강화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노동계층을 위한 지원도 촘촘해진다. 대리기사와 라이더 등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6,000만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는 ‘이동플랫폼노동자 지원사업 ‘민들레’’가 대표적이다. 저임금 공익활동가들을 위한 대출 및 적립 응원금 지원사업인 ‘서로믿음’도 함께 운영된다.

● ‘청년 기본소득’ 담론 확산… 사회적 연대 가치 전파
재단은 지난 2년간 진행한 ‘부산 청년 기본소득’ 프로젝트의 결과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본소득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노동과 시민사회가 교류하는 ‘솔라시 포럼’을 통해 연대의 가치를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

전장화 이사장은 “지난 6년간의 성과를 디딤돌 삼아 올해는 경제적 사각지대를 더욱 세밀하게 살필 것”이라며 “노사 합의로 탄생한 지역 민간기금의 모범 사례로서 소상공인과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이 되겠다”고 밝혔다.

부산 ㅣ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