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에서 박성혁 사장이 올해 경영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기자간담회에서 박성혁 사장이 올해 경영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한국관광공사 박성혁 사장이 방한객 3000만 명 목표를 2028년으로 앞당기겠다는 구상을 내놓으며 2026년 10대 대표사업을 공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임 박성혁 사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영비전과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공사는 올해를 ‘3000만 명 유치를 위한 실행 원년’으로 설정하고, 유입·체감·도약 3개 축 아래 10대 대표사업을 집중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박성혁 사장은 “관광공사는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파는 유일한 공공기관”이라며 “임기 동안 공사의 위상과 실행력을 끌어올리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제시한 2030년 3000만 명 목표와 관련해 “꼭 2030년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며 2028년 조기 달성을 내부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방한객 수가 1894만 명에 그쳤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K-컬처 확산과 글로벌 시장 환경을 긍정 요인으로 꼽았다.

유입 분야에서는 시장별 맞춤형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한다. 중화권·일본은 재방문 수요 확대에, 동남아·중동 등 성장시장은 K-컬처 연계 상품에 집중한다. 의료·웰니스·MICE 등 고부가 시장 선점과 함께 외래객 불편 개선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관광 서비스 모니터링단 운영, 외래객 전용 관광·교통 통합패스 도입, 간편결제·사후면세점 확대 등이 포함됐다.

체감 분야는 국민과 지역 중심이다. 인구감소지역 여행 시 비용의 절반을 환급하는 ‘지역사랑 휴가제’ 시범사업을 농·어촌 20개 지역에서 추진하고,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고도화한다. 소셜데이터를 활용한 ‘주제별 명소 발굴 프로젝트’와 지역 체류형 콘텐츠 육성도 함께 진행한다.

도약 분야에서는 AI와 데이터 전환에 속도를 낸다. 공사는 2028년까지 관광 안내체계를 ‘AI 기반 단일 안내 플랫폼’으로 바꾸고, 다수의 B2C 채널을 비짓코리아로 통합한다. 다국어 챗봇 ‘AI 여행비서’와 함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는 전용 sLLM을 도입해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질의응답에서 박성혁 사장은 올해 방한객 목표를 2200만 명으로 제시하며 “중국발 크루즈 입항 증가 등 추가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26년은 관광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 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며 “3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실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