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가 21일(한국시간) 유트사커필드에서 진행된 훈련 도중 뛰어올라 공중볼을 막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북중미월드컵에 사용될 공인구 트리온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동경이 22일(한국시간) 유트사커필드에서 진행된 훈련 도중 슛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2일(한국시간) 유트사커필드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트리온다’는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뜻하는 트리오(Trio)와 스페인어로 파도를 의미하는 온다(Onda)를 합친 이름이다. 역대 최초로 4개의 패널만 사용해 제작됐다. 6개 패널이었던 2022년 카타르 대회 공인구 ‘알 리흘라’보다 공중서 더 빠르게 날아가는 게 특징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의 ‘자블라니’가 기존 볼보다 큰 바운드로 많은 팀들을 괴롭혔듯 공인구 적응은 월드컵의 성적을 좌우할 중요 요소다.
대표팀은 3월 29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전(0-4 패)을 앞둔 훈련서 처음 ‘트리온다’를 사용했다. 해당 경기와 4월 1일 오스트리아전(0-1 패)서도 같은 볼로 경기를 치렀다. 18일 출국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서 진행 중인 월드컵 사전 캠프에서도 계속 ‘트리온다’로 훈련을 하고 있다.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 중 K리거 6명은 이번 시즌 리그서 ‘트리온다’와 사양이 비슷한 공인구 ‘커넥스트26’을 사용했으나 대부분 선수들에게 월드컵 공인구는 낯설다.
선수들도 차이를 체감하고 있다. 대표팀은 사전 캠프 4일차였던 22일부터 본격 볼 훈련에 돌입했다. 미드필더 이동경(29·울산 HD)은 ‘커넥스트26’과 ‘트리온다’의 차이를 느꼈다. 그는 “(트리온다가) 더 가볍다. 슛에 힘이 더 실린다. 볼이 날아가는 속도와 바운드도 다르다”며 “공격수 입장에선 ‘트리온다’가 유리할 것 같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골키퍼들은 볼의 특성에 더욱 민감하다. 조현우(35·울산)는 “슛이 예상한 방향과 다르게 오더라. 시선을 놓치면 안 된다”며 “볼이 살아서 오는 느낌이다. 공중볼은 더 그렇다. 공인구 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고지대에서 치른다. 공기 밀도가 낮은 고지에선 볼의 속도와 반발력, 회전이 평지와는 다르다. 대표팀이 해발 1460m의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린 이유도 조별리그 2경기가 열릴 멕시코 과달라하라(1571m) 환경에 미리 적응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이전과는 특성이 다른 공인구는 또 하나의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신체 적응뿐 아니라 볼의 속성을 몸에 익히는 과정도 중요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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