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연극 ‘꽃, 별이 지나’가 무대에 오르기 전 인물들의 매력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아픔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건네는 이야기로 2년 만에 대학로 무대로 복귀한다.

‘꽃, 별이 지나’는 2024년 극단 창립 20주년 기념 신작으로 첫선을 보였을 당시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이번에 공개한 포스터는 싱그러운 식물과 꽃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조명과 화사한 색채를 활용해 작품 고유의 아늑한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재현했다. 포스터 속 대사들은 인물들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작품은 제주도에서 화원을 운영하는 미호의 기억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미호가 우울증을 겪는 친구 희민의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기억들이 하나씩 되살아난다. 희민과 지원의 동화 같은 사랑부터 치매를 앓던 할머니의 간병을 오빠에게 미룬 일, 어머니의 죽음까지 감추고 싶던 기억과 행복했던 순간들이 교차한다.

이번 공연은 화려한 무대 장치를 배제하고 배우들의 몸짓과 호흡에 집중하는 극단 특유의 연출법이 돋보인다. 무대 위에서 인물들의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인들이 마주하는 아픈 선택을 포용하고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가자는 위로를 전하고자 기획했다.

극단을 이끌어온 민준호 연출가와 김설진 안무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미호 역은 박소진과 고보결이 맡았고 정후 역에는 진선규, 이희준, 양경원이 출연한다. 할머니 역은 이다아야와 배소미가, 희민 역은 차용학과 김대현이 연기하며 지원 역은 홍지윤과 정예인이 담당한다.

‘꽃, 별이 지나’는 2026년 6월 16일부터 8월 23일까지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예매는 YES24와 NOL 티켓에서 가능하다. 올여름 대학로를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따뜻한 연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