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총 33개 국가와 국제기구의 참가를 확정하며 글로벌 박람회로서의 본궤도에 올랐다. 2026년 5월 기준 그리스, 필리핀, 페루, 팔라우, 세네갈 등 30개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등 3개 국제기구가 최종 참가 의사를 밝혔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그동안 섬과 해양을 주제로 삼아 전 세계적인 공감대를 다지기 위해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여수시가 국내 유일 회원으로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협회’와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섬 발전, 해양 생태 보전 등의 과제를 부각했다.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와도 손을 잡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섬의 미래 가치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참가를 확정한 국가들은 행사 기간에 각 지역의 섬 문화와 관련 정책, 기술 등을 선보이며 국제적인 교류를 펼치게 된다. 조직위원회는 해외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해 단계별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중이다. 11월 영국 런던 ‘영국 국제관광박람회’에서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와 협력 방안을 다뤘고, 12월 일본 오사카, 2월 미국 LA와 하와이에서 현지 여행사 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6월에는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 관광설명회를 열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외국인 관람객의 방문 편의를 높이는 대책도 마련했다. 박람회 기간 중 국제 크루즈가 12항차 입항해 중국과 일본의 단체 관람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베트남과 중국 등 3개국을 대상으로 여수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 조직위원회는 참가국들의 세부 프로그램 신청을 받고 국가별 관리카드 작성과 주야간 소통을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핫라인 구축을 마쳤다. 전시부스 구성과 ‘아일랜드 프렌즈 데이’ 공연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본 행사의 구성 요소를 다듬기 위해 세계섬도시대회 및 국제섬포럼과의 연계 협의도 병행하고 있다.

조형근 기획본부장은 “목표한 국가 및 국제기구 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박람회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라며 “남은 준비 기간 동안 콘텐츠 완성도를 더욱 높여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행사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등에서 개최된다. 세계 최초로 섬을 조명하는 이번 박람회가 전 세계인에게 어떤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