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앤더스 톨허스트가 31일 잠실 KIA전서 포수와 사인을 주고받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앤더스 톨허스트가 31일 잠실 KIA전서 포수와 사인을 주고받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LG 트윈스가 선발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7)와 중심타자 오스틴 딘(33)의 외국인 듀오를 앞세워 단독 선두로 5월을 마무리했다.

LG는 3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서 5-3으로 이겼다. KIA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LG(33승20패)는 단독 선두로 6월을 맞이하게 됐다.
LG 앤더스 톨허스트가 31일 잠실 KIA전서 포수와 사인을 주고받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앤더스 톨허스트가 31일 잠실 KIA전서 포수와 사인을 주고받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톨허스트의 호투가 눈부셨다. 6이닝 동안 5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고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5월에만 4승(2패)을 추가해 케일럽 보쉴리(KT 위즈)와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

KIA와 앞선 2차례 맞대결서 ERA가 21.60에 달했던 악몽을 극복한 것도 의미가 컸다. 톨허스트는 KIA 상대 첫 등판(3월 31일)서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5월 19일에는 투구가 김도영의 헬멧에 맞아 0.1이닝(1실점)만에 퇴장을 당하는 등 KIA만 만나면 이상할 만큼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3번째 만남에선 달랐다. 최고구속 152㎞의 직구와 컷패스트볼, 스플리터의 조합으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5회초 2사 후 김규성, 박재현에게 잇따라 중전안타를 맞고 실점한 장면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웠다.
LG 오스틴 딘이 31일 잠실 KIA전 5회말 2점홈런을 쳐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오스틴 딘이 31일 잠실 KIA전 5회말 2점홈런을 쳐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타선에선 오스틴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전날(30일) 3회말 솔로포로 10경기 만에 아치를 그린 여세를 몰아 이날은 결승 홈런을 쳐내 분위기를 완전히 LG 쪽으로 가져왔다. 올 시즌 3번째 연속 경기 홈런이다.

오스틴은 1-1 동점이던 5회말 2사 1루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의 2구째 시속 129㎞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시즌 13호)으로 연결했다. 한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받아치자마자 홈런을 확신하고 덕아웃을 바라보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타구속도 181.3㎞, 비거리 139.1m의 대형 아치였다.

톨허스트가 6회초를 3자범퇴로 막고 임무를 마치자 LG는 6회말 홍창기, 박해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LG는 5-2로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 손주영이 흔들려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손주영은 2사 만루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시즌 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LG 오스틴 딘이 31일 잠실 KIA전 5회말 2점홈런을 쳐내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오스틴 딘이 31일 잠실 KIA전 5회말 2점홈런을 쳐내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