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정정욱 기자]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이 5월 30일 서울 상암동 소재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걷기 나눔 행사 ‘2026 위라클워크’(사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크리에이터 박위가 2023년부터 이어온 걷기 나눔 캠페인이다. 올해는 위라클, 한국컴패션, 체리 기부 플랫폼이 공동 주최했다. 극심한 식수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케냐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총 1600여 명이 참가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출발해 하늘공원, 노을공원으로 이어진 걷기 행렬에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부터 부부, 친구, 연인까지 다양한 참가자가 함께했다. 장애 유무 및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 방식으로 운영해 휠체어와 유아차를 동반한 참가자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참가자들이 함께 걸은 7km 코스는 케냐 어린이가 매일 물을 얻기 위해 이동해야 하는 평균 거리로, 식수난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코스 걷기 외에도 참가자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부스를 마련했으며, 완보한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모금 후원금은 총 1억 원으로, 전액 케냐 내 5개 컴패션 어린이센터의 우물 시추 및 위생 교육 시스템 구축에 사용한다. 이를 통해 약 1500명의 어린이와 지역 주민이 깨끗한 식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현장에서 참가자와 함께한 컴패션 홍보대사 박위·송지은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가난 속 어린이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다시 확인했다”며 “오늘의 걸음이 케냐 어린이를 향한 사랑과 응원의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함께한 모든 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모여 케냐 어린이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적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