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 동아일보DB
최연혜 사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황우여 대표와 20여 분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최연혜 사장은 공석인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임명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최연혜 사장은 지난해 10월 코레일 사장에 취임 전까지 당협위원장으로 재임했었다.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자기(최연혜 사장) 지역구였으니까 정치 좀 하고 싶은데 돌봐달라는 그런 얘기지”라고 말했다.
야당과 민주노총 등은 즉각 “철도 파업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무 공기업 수장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 좇고 있다”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자리만 탐하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당장 코레일 사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철도민영화 논란만으로도 이미 공기업 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잃은 사람이다. 이런 분이 가야 할 곳은 정치권이 아니라 자신의 집이다”라고 밝혔다.
코레일 측은 “최연혜 사장이 황 대표를 방문한 것은 철도노조 파업으로 국민과 당에 심려를 끼친 데 대한 사과와 신년 인사를 드리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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