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최근 대학생 등 젊은 남성층을 중심으로 '패기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3일 보도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패기머리는 "얼굴형과 머리칼의 질에 따라 길이를 각이(各異)하게 선정하면서 옆, 뒤머리를 직선미가 나게 올려춰준 모양"으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머리 스타일과 흡사하다.
조선신보는 "짧은머리 형태를 하면 위생학적으로도 좋으며 항상 깨끗하게 단장할 수 있어 보는 사람들에게도 상쾌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한 대학생은 "사람들의 용모도 그 시대를 반영한다"면서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을 영도하시는 영도자의 풍모를 닮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 사회에서는 실제 최고지도자의 복장과 외모를 따라하는 풍조가 있다" 면서 "아직 30대 초반인 김정은 의 '젊은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누리꾼들은 "패기머리, 그냥 김정은 헤어스타일이네", "패기머리, 이름 한번 거창하다", "패기머리, 작명 잘 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