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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는 2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접견했다. 박 대통령이 이희호 여사를 접견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자 2년 2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제가 듣기로 북한 아이들 걱정하면서 털모자도 직접 짜시고, 목도리도 짜시고 준비하신다고 들었다”며 “북한 아이들에게 그런 마음, 정성, 사랑이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희호 여사는 “북한 아이들이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기 때문에, 겨울 같은 추울 때 모자와 목도리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짰다. 그래서 북한을 한 번 갔다 왔으면 좋겠는데 대통령께서 허락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언제 한번 여사님 편하실 때 기회를 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박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접견은 최근 청와대 측에서 이희호 여사 측에 만남을 제안했고 이희호 여사가 이를 흔쾌히 수락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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