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19일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결정한 가운데, 이정희 대표의 과거 발언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제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저격수'로 나선 이정희 대표는 대통령후보 TV토론회에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거칠게 몰아부쳤다.
이정희 대표는 박근혜 후보의 아버지인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겨냥해 "충성 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 한국 이름 박정희. 뿌리는 속일 수 없습니다"라고 공격했다.
이어 "대선에 왜 나왔느냐"라는 질문에 "저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러 나왔다"라고 답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정희 대표는 통합진보당의 해산이 결정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를 독재 정권에 송두리째 빼앗겼다.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해 국민께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은 즉각 효력이 발생해 정당 활동은 이 시점부터 전면 금지된다. 통합진보당에 대한 국고보조금도 더는 지급되지 않는다. 앞으로 이름이나 목적, 활동 등이 유사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 수도 없다.
또한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5명 전원에 대한 국회의원 자격도 상실됐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로 당선된 2명(김재연·이석기 의원)과 투표로 선출된 지역구 의원 3명(김미희·오병윤·이상규 의원)이 모두 의원직을 잃게 됐다.
누리꾼들은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8:1 이라니 의외다",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후폭풍 거셀듯",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결국 이석기가 문제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