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무소속) 김한길(무소속)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식당 별실에서 오찬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한길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신당 창당 작업을 함께 할 것"이라며 안철수 신당 합류를 공식선언했다.
양 측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는 등 공동 행보를 시작한다. 다만 양측의 직책이나 역할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의원은 "새로운 당을 만드는데 함께 하자는 말을 나눴다.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고 힘을 합쳐 민생정당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한길 의원 역시 "민생 격차 해소,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꾀하는 신당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최재천 권은희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그분들도 다 함께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창립한 공동 주역으로, 이번에는 안철수 신당을 통해 다시 뭉치게 됐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김한길 의원 동아닷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