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추미애 ‘식수 공급 중단 발언’에 “대통령 말려 죽이겠다는 말이냐”

입력 2016-11-24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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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추미애 ‘식수 공급 중단 발언’에 “대통령 말려 죽이겠다는 말이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전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와대 식수 공급 중단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대통령에게 물도 공급하지 않고 말려 죽이겠다는 말이냐”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쟁터에서 부상한 적도 치료를 해준다”며 “자신들이 집권하면 이 땅에서 피비린내 나는 정치보복이 일어날 것인지 미리 예고하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 대표가 “새누리당에 탄핵 표를 위해 구걸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한마디로 배신다·변절자가 되어달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반발했다.

또 이 대표는 추 대표가 얼마 전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김무성 전 대표를 부역자로 표현한 것에 대해 “이것은 ‘추미애 대표식 색깔론’으로 자꾸 색깔론을 조장하고 부추기고 있는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추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대한민국 헌정사에 남을 두 번의 탄핵을 주도하시는 대단한 업적을 남기는 데 흥분해서 하시는 말씀인지 모르겠다”며 “적어도 공당 대표라고 한다면 용어를 골라서 썼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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