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아무것도 모른다던 김기춘은 법 미꾸라지”

입력 2016-11-28 14: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일보DB

박지원 “아무것도 모른다던 김기춘은 법 미꾸라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8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차은택을 만났음을 시인하자 “대한민국 법률 미꾸라지이자 형량을 즉석에서 계산할 수 있는 형량 계산기 김기춘 前실장이 이미 모든 것을 다 검토하고 검찰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밝혀진 대통령에게 혐의를 씌우고 있는 것”이라 비난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과거 “아무리 무능하다고 비판을 할지라도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최순실에 대해 일면식이 없음을 주장했다가 차은택 측이 최순실의 소개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만났다고 폭로하자 대통령의 지시로 차은택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대한민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자백과 반성이 필요한 사람은 김기춘이다”라며 “최순실 씨에게 상납했다가 압수수색 전에 돌려받은 롯데그룹 70억원, 면세점 인허가 의혹, 롯데 비자금 의혹의 핵심인 서미경 수사 회피 등에는 김기춘-우병우-신동빈 라인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미 40년 전 최태민 일가의 전횡을 조사했지만 40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과 권력을 주무르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제발로 검찰을 찾아가 수사를 자처하라고 요구한다. 그것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이고 대한민국 역사에 수많은 오점을 남긴 장본인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