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구속영상 실질 심사를 성창호 부장판사가 담당한다.
성창호 부장판사가 두 사람의 실질 심사를 맡으면서 그의 과거 이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성 판사는 지난해 11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영장을 기각하여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성 판사의 기각 결정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예혁명적 시대 상황에 대한 고민은 덜 한 듯”이라고 비판했다.
성창호 부장판사는 과거 가습기 사건,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의 비자금 조성·증거 인멸 의혹에 대한 영장 기각,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 영장 발부 등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20일 특검에 출석했다.
동아닷컴 최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K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