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말에 여론 반응이 긍정적이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5일 “신림동 고시촌과 노량진 고시학원이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의 요람이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 창업 촉진을 위해 정책자금 대출에는 연대보증이 필요없도록 하고, 경영 실패의 원인이 정상적 경영 활동에서 비롯됐을 경우 신용회복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유승민 의원의 ‘고시촌을 실리콘밸리로’ 발언에 네티즌의 유승민 의원 응원 메시지 말이 주를 이루고 있다. 네티즌은 '혁신 안전망 찬성.... 기대해 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학교 도서관, 노량진을 배회하는 취준생.공시생들이 젊음을 걸고 도전할 수 있는 미래!! 국가적 지원 꼭 필요합니다', '정말 고민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화이팅', '창업하는 청년들 모셔서 토크콘서트도 하고 있네요. 구체적이고 좋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물론 청년 위주의 입장이 대변된 이야기지만 유승민 의원의 말에 많은 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둔 유승민 의원의 포퓰리즘 정치라며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유 의원은 “학생들의 꿈이 건물주가 되는 것인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 이제 대한민국을 ‘창업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며 “더는 ‘부모 잘 만난 것도 능력인 나라’에 우리 아이들을 살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혁신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며 “공정한 룰이 지배하는, 기울어지지 않고 누구에게나 평평한 새로운 운동장을 만들어내고 그 속에서 혁신적인 창업이 들불처럼 일어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