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14명 집단 탈당 결정…유승민 후보 “끝까지 간다”

입력 2017-05-02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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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승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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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14명 집단 탈당 결정…유승민 후보 “끝까지 간다”

바른정당 국회의원 14명이 집단 탈당하기로 결정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비유승민계 의원 14명이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탈당하기로 최종 입장을 결정했다.

이날 탈당을 선언한 13명은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정운천·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이다. 정운천 의원은 3일 탈당하기로 했다.

이들은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안보가 위급하고 중차대한 때에 보수 대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의 염원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바른정당은 이들 14명의 집단탈당으로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지위를 상실했다.

앞서 바른정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선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 한 바 있다. 당시 유승민 후보는 끝까지 대선 완주를 할 것이라고 밝히며 도와달라고 의원들에게 부탁했다고 전해졌다.

바른정당 의원들의 대거 탈당 예측이 나온 직후 유 후보는 자신의 SNS에 ‘끝까지 간다’라는 제목의 손글씨로 쓴 글을 게재했다. 그는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 버리고 떠나온 그 길을 기웃거린다. 그 길로 다시 돌아가자고도 한다. 우리가 가겠다고 나선 개혁보수의 길은 애초부터 외롭고 힘들 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렵고 힘들다. 그리고 외롭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는다. 몇 달 해보고 실망할거라면 애초에 길을 나서지 않았다”며 “나 유승민은 끝까지 간다”고 말해 대선 완주의 의지를 강조했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유승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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