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28일 HD현대삼호와 HD현대삼호 본관에서 ‘지역-기업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영암군
지역 인재 우선 채용·정주인구 확대 등 맞손
전남 영암군이 28일 HD현대삼호와 HD현대삼호 본관에서 ‘지역-기업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지역 농특산물을 기업이 먼저 소비하는 등 지역에서 생산한 부를 지역 내 투자로 잇는 ‘지역순환경제’의 초석을 닦는 자리로 진행됐다.
세계 조선업을 선도하고, 국가와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앵커기업’ HD현대삼호는 지역사회와 상생·공존하는 사회적 공헌 활동의 새로운 물꼬를 트기로 영암군과 약속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에 따라 지역 정주인구 확대, 지역 인재 기업 우선 채용, 고향사랑기금사업 발굴·시행, 지역 우수 농특산물 이용, 영암사랑상품권 구매 활성화, 재능기부 자원 교류, 민·관 복지서비스 연계 지원 등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3년 12월 영암군이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와 협약을 맺은 뒤 개별 기업과 처음으로 체결한 지역-기업 상생 협력 협약이다.
우승희 영암군수와 신현대 HD현대삼호 대표는 협약을 마중물 삼아 지역사회와 기업이 상생하는 다양한 접촉면을 만들어 상호발전의 계기로 삼기로 약속했다.
영암군은 지난 2023년 10월부터 지역-기업 상생 협력을 위해 기업지원팀을 포함한 7개 팀이 참여하는 TF팀을 운영, 지역순환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오고 있다.
이런 노력의 성과로, 올해 4월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는 체육행사 시상금을, 5월 대불산학융합원은 직원 상여금을 영암사랑상품권으로 각각 지급했으며 대불산단 7개 구내식당은 지난 24일 기준 20kg들이 171포의 영암 쌀을 구매해 밥을 짓고 있다.
스포츠동아(영암)|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