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전경. 사진제공ㅣ청주시청
노인·장애인 가구의 삶 개선 위한 노력
청주시가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가구가 사용하는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 화장실로 개선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장기간 질환이나 장애로 인해 사고나 불편을 겪고 있는 10 가구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침실, 창고, 세탁실 등 실내 공간에 노인·장애인 친화덕 화장실을 설치하거나 주택 여건상 신규 설치가 불가능한 경우 기존 재래식 화장실을 개보수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조명, 안전바 등 편의시설도 추가로 제공하고 주택 개선 사업과 연계해 최대한의 편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 가구는 읍면동, LH 주택조사 부서와 협업해 파악하고, 4월 중 전문가와 합동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LH 주택긴급보수사업과 기업 사회공헌기금, 후원금 등으로 충당하고, 청주시와 주거복지지원 간 협약에 따라 지정된 사회적 기업이 공사를 맡게 된다.
지난해 43개 읍면동 재래식 화장실 사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 52 가구, 기초연금 지원 16 가구, 차상위계층 9 가구 등 77 가구가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재래식 화장실은 위생상태가 좋지 않고 붕괴 및 미끄러짐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며 “주거취약계층의 위생 수준 개선과 낙상사고 방지를 위해 수세식 화장실 개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충북)|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