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청 전경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마감된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 총 108개교가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으며, 강원도 내 대학은 6개교가 5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중 강원대·강릉원주대 공동,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림대가 예비지정 된 것으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이 선정된 것이다.
이번에 예비지정된 도내 대학의 혁신기획서 주요 내용은 △강원대·강릉원주대는 벽을 허무는 통합을 통한 1도 1국립대 구축을 통해 지역 밀착형 캠퍼스 구현 △연세대(미래)는 보건·의료 및 AI 산학융합 지구 개발을 통한 데이터 중심 미래 대학 모델 구축 △한림대는 대학 교육의 근본적인 혁신을 선도해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형 AI 대학 교육모델 구축이다.
강원도는 대학관계자 간담회 개최, 강원형 대학지원 계획 발표 등 도내 대학이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왔다.
도는 지난 4월 4일 대학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해 글로컬대학 지원 방안을 대학관계자와 논의했으며, 글로컬대학 지원을 포함한 강원형 대학지원계획을 5월 18일 발표해 지역-대학-기업의 동반성장 체계 구축 방안과 대학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예비지정 결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에서 9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고 비시범지역에서는 6개의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는데 이중 강원도에서 3개의 혁신기획서가 선정된 것이다.
예비지정 대학은 9월까지 자치단체와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제출해야 하며, 이에 대한 본 지정 평가를 거쳐 10월 중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받게 된다.
글로컬대학은 5년간 국비 약 1000억 원을 지원받게 되며, 규제혁신 우선 적용과 범부처·지자체 투자유도 등 많은 지원을 받게 된다.
강원도는 글로컬 대학에 5년간 대학별 250억 원 규모의 지방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대학별 맞춤형 지원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김한수 도 기획조정실장은 “타 지역에 비해 도내 대학이 예비지정으로 많이 선정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앞으로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본 지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원형 대학지원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대학-지역-기업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대학별 맞춤형 지원 전략을 통해 도내 대학이 본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